진주남중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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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씨름선수권 단체전 2연패…김기수·정연민은 개인전 金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우승사진.jpg [283 KB]

진주남중학교(교장 조상래) 씨름부가 또 다시 전국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23일 오후 충남 태안군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진주남중 씨름부는 결승전에서 광주중학교를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용장급 김기수(3년)와 장사급 정연민(3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용사급 이병하(2년)는 은메달, 청장급 이설빈(3년)은 동메달에 만족했다.
개인전 금메달 주인공인 김기수와 정연민은 올해 전국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이며, 특히 김기수는 소년체전 2연패의 주역이다.
이로써 진주남중 씨름부는 지난해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3월 대한씨름협회장기 전국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올해 2번째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진주남중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광주중을 상대로 4-2로 이겼다. 첫 주자인 김태우(2년)가 1승을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며, 두 번째 주자 정의민(2년)은 아쉽게 패했다. 이후 세 번째 이설빈과 네 번째 김기수가 2승을 추가해 3-1로 승기를 잡았다. 이병하가 아쉽게 패했지만 고민근(3년)이 상대방을 모래판에 눕혀 마지막 주자 정연민이 나올 필요도 없이 4-2로 이겼다.
조상래 교장은 “최욱진 부장과 정영배 감독의 체계적인 훈련과 선수들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둔 어린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욱진 부장은 “결승에서 만난 광주중학교가 전통적으로 강한 팀은 아니지만 막상 붙어보니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으며,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한 공격을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힘든 훈련도 잘 소화했고,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한 항상 뒤에서 뜨겁게 응원해 주시는 총동창회 씨름후원회 박성근 회장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재성 진주시씨름협회장은 “오랜 시간 진주가 씨름 명문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승산 허완구 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씨름협회 회장을 맡을 당시 허완구 회장님은 대회 첫 해인 1983년 진주에서 씨름대회를 개최토록 했다. 당시 관람객이 2만6500명이 넘을 정도로 대회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이후 허 회장은 사비로 진주상고(현 경남정보고)와 진주남중에 씨름부를 창단하고 씨름 훈련장을 만들었다. 또한 연계 육성을 위해 경상대에도 씨름부를 창단, 훈련장 및 숙소를 조성해 진주 씨름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열리는 진주교육장배 초등학교 씨름대회도 허완구 회장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30년 넘게 매년 1000만원 이상 지원해 주고 있다”며 “진주남중과 경남정보고 씨름선수들이 모두 진주교육장배 초등학교 씨름대회에서 배출한 유망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남중은 내달 말에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씨름대회에 출전해 올해 3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설명=진주남중학교 씨름부가 23일 오후 충남 태안군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진주남중